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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오룸익스체인지 운영자에게 돈세탁 혐의를 적용했으며, 그 중 일부는 다크웹 시장 '실크로드'에서 나왔다.

법무부는 2024년 10월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오룸익스체인지의 운영자인 막시밀리아노 필리피스를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거래소는 영업 기간 동안 총 1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부분적으로 다크 웹 시장인 실크로드가 자금을 지원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필리피스는 2009~2013년 무면허 거래소를 운영하며 약 1만2000비트코인(당시 약 120만 달러 상당)을 거래 수수료로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그가 미국 재무부에 등록하지 않고 KYC 규제를 시행하지 않아 자금세탁방지(AML)와 대테러금융(CTF)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필리피스는 거래소가 문을 닫은 뒤 돈세탁을 위해 비트코인 등 인수한 자산을 빼돌리고,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로 전환해 인디애나 부동산에 투자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고 10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